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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 치료, 세게 받을수록 좋다?... 치료 전후 꼭 알아야 할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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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 치료는 아플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대해 정형외과 전문의 홍용재 원장(연세자유케정형외과의원)은 "강한 에너지로 치료할 때 효과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 강하게 받는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체외충격파 치료는 적용 부위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폐나 성장판처럼 충격파를 피해야 하는 부위가 있으며, 출혈 위험이 있는 기저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치료가 제한될 수도 있다. 또한 치료 후 일상에서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1편에서 체외충격파 치료의 원리와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를 살펴봤다면, 이번 2편에서는 홍 원장과 함께 치료 전 알아둬야 할 금기 사항부터 도수·주사치료와의 병행 여부, 치료 당일과 다음 날의 관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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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체외충격파 치료, 아파야 낫는다?... 정형외과 전문의가 말하는 올바른 치료법 ①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으면 안 되는 부위가 따로 있을까요?
국제체외충격파치료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금기 기준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충격파가 폐에 전달되면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폐 부위는 절대 금기입니다. 아직 뼈가 다 자라지 않은 소아·청소년의 성장판, 뇌와 척수로 이뤄진 중추신경계도 신경 손상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게 미칠 영향을 막기 위해 배나 골반 주위 치료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특정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하나요?
네, 심한 응고 장애가 있거나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고용량으로 복용 중인 경우, 충격파의 물리적 자극이 과도한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 부위에 암세포가 있는 경우도 충격파가 세포 증식과 혈관 생성을 활성화시켜 암의 성장이나 전이를 촉진할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고름이 차는 급성 감염 상태에서도 염증과 균이 주변 조직으로 더 퍼질 수 있어 마찬가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충격파 치료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므로, 치료 전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해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도수치료, 주사치료, 충격파치료 중 내 상황에 맞는 것을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각각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이 세 가지 치료는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통증을 잡기 위해 역할이 나뉜 하나의 팀으로 봐야 합니다. 실제로는 세 가지를 상황에 맞게 조합하는 융합 치료를 받을 때 가장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 디스크가 터졌거나 관절 염증이 심해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통증이 극심할 때는 주사치료가 먼저입니다. 신경 주위의 붓기와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 다음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컨디션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급한 통증이 가라앉았더라도 약해진 힘줄이나 인대 조직은 여전히 방치된 상태이므로, 이런 저혈관성 조직에는 충격파 치료를 누적해 새로운 미세 혈관을 만들고 건강한 조직으로 재생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럼 치료의 마지막 단계는 뭔가요?
조직이 재생됐더라도 평소 자세가 틀어져 있으면 같은 부위가 다시 망가지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에서는 도수치료로 골반과 척추 정렬을 바로잡고 주변 근육·인대 밸런스를 맞춰야 재발 없는 완치가 가능합니다.

치료 효과를 오래 유지하려면 환자들이 꼭 지켜야 할 것이 있을까요?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충격파 치료는 세포에게 재생 공사를 시작하라는 신호를 주는 치료이기 때문에, 이후 집에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공사가 성공할 수도, 소득 없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을 유발한 원인 자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족저근막염 치료를 받고도 계속 쿠션 없는 딱딱한 신발을 신거나, 팔꿈치 엘보 치료를 받고도 매일 골프 연습을 반복하면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아도 재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몸을 혹사시키는 주변 환경을 교정하고 충분히 쉬어주는 것이 치료 효과를 오래 유지하는 핵심입니다.

치료 당일에는 뭘 조심해야 하나요?
장을 보러 가거나 가벼운 집안일, 출근처럼 일상적인 활동은 치료 당일부터 바로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운동만큼은 치료 당일과 다음 날, 즉 48시간 동안은 확실히 자제해야 합니다. 치료 직후부터 하루 동안은 통증 신경 물질이 일시적으로 고갈돼 평소보다 통증이 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세포 수준에서 미세한 상처가 남아 있는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때 골프채를 휘두르거나 달리기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반면 가벼운 산책 정도는 당일부터 가능합니다.

치료를 받은 다음 날, 오히려 더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치료 다음 날 전날보다 더 욱신거린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부작용이 아니라 손상된 조직을 고치기 위해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재생 반응입니다. 이 시기에는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충분히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후 이틀간은 몸이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시간인 만큼, 과도한 자극을 피하고 휴식을 주는 것이 이후 조직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성 통증으로 수술까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오랜 기간 이어지는 만성 통증은 몸이 아픈 데서 그치지 않고 일상 전체를 갉아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만성 통증 환자의 30~40%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함께 겪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의학에는 몸에 칼을 대지 않고도 세포를 깨워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가져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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