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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 주스' 마셨더니"... 대장암 위험 신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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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선종 환자가 매일 당근 주스를 섭취하면 암과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신호 경로가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남덴마크대학교 및 오덴세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진행성 대장 선종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21일간의 당근 주스 섭취 전후 조직 변화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일상적인 식단 조절을 통해 대장 선종의 진행과 관련된 분자적 변화를 관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3차 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통해 병변 크기가 20mm 이상이거나 고등급 이형성증 등이 확인된 진행성 대장 선종 환자를 모집했다. 이 중 15명은 첫 내시경 검사와 치료적 내시경 절제술 사이에 매일 100ml의 당근 주스(생당근 약 125g 분량)를 21일 동안 섭취하도록 했으며, 나머지 5명은 대조군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진료 기록 검토와 설문을 통해 순응도를 평가했으며, 두 그룹의 초기 연령 중앙값은 59세였다.

분석 결과, 당근 주스를 섭취한 환자군에서는 대장암 및 종양 발생과 관련된 전반적인 유전자 경로가 뚜렷하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종양 관련 글로벌 경로와 대장암 핵심 경로가 모두 유의하게 하향 조절되었으며, 세포 증식과 관련된 주요 신호 축인 wnt, pi3k-akt, mapk 경로 등이 골고루 억제되었다. 또한 염증 반응을 매개하는 cox-2 유전자 발현도 주스 섭취 후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유전자 분석에서도 세포 증식과 세포 주기 진행을 촉진하는 여러 유전자의 발현이 일관되게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세포 분열과 증식을 조절하는 주요 유전자들과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인자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상피세포 기능과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분자들의 발현 역시 전반적으로 하향 조절되며 대장 선종 조직 내의 염증 및 종양 관련 신호가 완화되는 변화를 보였다.

연구 교신저자인 이삼 알나자미(issam al-najami) 교수는 "단기간의 당근 주스 섭취가 대장 선종 진행에 관여하는 종양 및 염증 신호 경로의 조율된 억제와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며, "식단 조절이 초기 종양 발달 과정에 미치는 분자적 영향을 이해하는 데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carrot juice intake modulates oncogenic and inflammatory pathways in advanced colorectal adenomas: a pilot feasibility study: 당근 주스 섭취가 진행성 대장 선종의 종양 및 염증 경로를 조절한다: 파일럿 타당성 연구)는 2026년 9월 국제 학술지 '암과 영양(nutrition and cancer)'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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